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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하여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피트 위스키)

by giyeon 2024. 12. 28.

한 양조장에서 나온 몰트 위스키만을 섞은 것을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하는데, 싱글몰트 위스키에도 어떤 오크통에 숙성하냐에 따라 버번캐스크, 셰리캐스크로 나뉘고 몰팅과정에 이탄을 태운 불을 활용하면 피트 위스키 라고 합니다. 오늘은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위스키는 곡물을 발효하여 만든 양조주를 오크통에 숙성하여 만드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오크통을 캐스크라고 부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에 사용하는 오크통은 대부분 재사용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 오크통이 이전에 쓰였었던 내용물에 따라 위스키의 풍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오크통을 재사용하는 이유는 새 오크통을 쓰게 되면 나무의 향이 너무 강해, 위스키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번 캐스크는 사과, 배, 꽃 등 화사한 향이 많이 난다.

 

버번 캐스크는 버번 위스키를 숙성하던 오크통을 재사용하여 숙성한 위스키로, 대부분 옅은 황금빛을 띠고 청사과향이 많이 납니다.  버번 위스키는 미국에서 옥수수(51% 이상)를 증류시켜서 만드는 위스키로, 새 오크통을 태워서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버번캐스크 싱글몰트 위스키로는 글렌피딕, 글렌 그란트, 글렌 리벳 등이 있습니다.

 

셰리 위스키에 사용되는 오크통은 셰리 향을 입힌 오크통이다.

 

셰리 캐스크는 셰리 와인을 숙성하던 오크통을 재사용하여 숙성한 위스키로 꾸덕한 포도향과 달달한 아몬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맥캘란이나, 발베니 등이 모두 셰리 캐스크입니다. 셰리 와인은 스페인의 주정강화 와인으로 와인에 브랜디 같은 술을 참가하여 알코올도수를 임의로 높인 술입니다. 요즘에는 비용 때문에, 실제 셰리와인을 만들었던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고, 포도를 1~2년 정도만 숙성시켜 셰리 향을 입힌 오크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2. 피트 위스키

특정 위스키를 먹다 보면, 병원에서 맡아본 것과 비슷한 향을 맡아본 적이 있을 텐데, 그것이 피트위스키입니다. 특유의 향 때문에 진입이 어렵지만 한번 빠지게 되면 피트만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피트위스키는 셰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처럼 숙성단계에서 입혀지는 것이 아니라, 보리를 건조하는 '몰팅'이란 단계에서 이탄(피트, 식물이 화석화돼서 만들어진 유기물, 기름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을 태운 불을 활용하게 되면 위스키에 피트향이 입혀지게 됩니다.

탈리스커는 피트위스키 입문으로 추천.

 

이 피트 위스키는 대부분 스코틀랜드의 아일라 지방에서 많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피트 위스키는 라가불린, 라프로익, 아드벡 등이 있습니다. 피트 위스키의 피트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페놀수치(ppm)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50ppm 이상이면 강한 피트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싱글 몰트 위스키의 종류인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피트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는 숙성시킬 때 사용한 오크통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 것이고, 피트 위스키는 보리를 건조하는 단계에서 이탄을 활용한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피트 위스키이면서 버번 캐스크 일 수도 있고, 피트 위스키이면서 셰리캐스크 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다른 글도 즐겨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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